6분 영상으로 자폐 스펙트럼 조기 진단? 국내 연구진 AI 혁신 기술 개발! 골든타임 사수한다!

 

 

 

자녀의 작은 몸짓 하나, 눈 맞춤 하나에도 온 신경을 기울이는 부모님들께 희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자폐스펙트럼장애(ASD)를 아주 어린 시기에, 그것도 단 6분 이내의 짧은 영상 분석만으로 선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했다는 소식입니다. 이는 자폐스펙트럼장애 진단 및 치료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자폐스펙트럼장애(ASD), 왜 조기 진단이 중요할까요?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사회적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의 어려움, 반복적이거나 제한적인 행동 및 관심사, 지적 능력 저하나 불안 장애 등을 특징으로 하는 복잡한 뇌 발달 장애입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개인마다 다양하게 나타나며, 그 정도 또한 다릅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ASD의 효과적인 치료와 예후 개선을 위해서는 적기에 적절한 의료적 개입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입니다. 조기에 발견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수록 아이의 발달 가능성을 최대한 이끌어내고, 사회 적응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현재 ASD 증상을 발견한 후 실제 진단까지는 평균 2년에서 길게는 6년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는 전문 인력 부족, 진단 과정의 복잡성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이 긴 기다림의 시간은 아이에게는 소중한 치료 적기를 놓치게 하고, 부모에게는 큰 불안과 고통을 안겨줍니다.

 

 

ETRI와 분당서울대병원의 빛나는 협력: AI 기반 조기 선별 기술 개발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희정 교수팀이 손을 잡았습니다. 연구팀은 42개월 이하 영유아의 방대한 데이터(3,531건)를 심층 분석하여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선별할 수 있는 핵심 지표들의 민감도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영유아 관찰 시나리오를 개발했습니다.

 

연구의 핵심: 사회적 상호작용 유도 콘텐츠와 AI 분석

 

• 연구팀은 아이의 흥미를 끄는 대상을 보여주거나 이름을 부르는 상황, 모방 행동 유도, 특정 사물 가리키기, 눈 맞춤 시도 등 다양한 사회적 반응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관찰할 수 있는 '사회적 상호작용 유도 콘텐츠'를 개발했습니다.

 

• 영유아가 이 콘텐츠를 시청하는 동안의 상호작용 과정은 6분 이내의 짧은 비디오 영상으로 기록됩니다.

 

• 이 영상을 AI 기술로 정밀 분석하여 아이의 응시점 변화, 호명에 대한 반응 여부, 제스처 사용, 모방 행동 및 상동 행동(반복적이고 틀에 박힌 행동) 등을 객관적으로 탐지합니다.

 

 

 

즉, 특별히 제작된 콘텐츠를 통해 아이의 자연스러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이 짧은 관찰 영상을 AI가 분석하여 ASD 위험군을 조기에 선별해내는 방식입니다. 이는 기존의 주관적 관찰이나 복잡한 검사 과정을 보완하고, 진단까지의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닙니다.

 

AI 조기 진단 기술,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요?

 

이번에 개발된 AI 기반 ASD 조기 선별 기술은 다음과 같은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 진단 시간 대폭 단축: 수년이 걸리던 진단 대기 시간을 줄여 빠른 의료 개입을 가능하게 합니다.
• 객관성 및 정확도 향상: AI 분석을 통해 보다 객관적이고 일관된 기준으로 선별할 수 있습니다.
• 접근성 확대: 전문 인력이 부족한 지역에서도 AI의 도움을 받아 1차적인 선별 검사가 용이해질 수 있습니다.
• 부모의 불안감 감소: 조기에 자녀의 상태를 파악하고 전문가와 상담할 기회를 얻어 심리적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 치료 효과 극대화: '골든타임' 내에 적절한 치료와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하여 아이의 발달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적기에 의료 개입이 이뤄져야 하나, 전문 인력 부족 등으로 인해 증상을 발견한 뒤 실제 진단하기까지 2∼6년 정도 걸리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 이 기술 개발의 시급성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미래를 향한 희망의 한 걸음

 

물론 이 AI 기술이 최종 진단을 내리는 것은 아니며, 전문가의 종합적인 판단을 보조하는 중요한 선별 도구로서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 성과는 자폐스펙트럼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큰 희망을 안겨주는 중요한 진전임에 틀림없습니다.

 

앞으로 이 기술이 임상 현장에서 널리 활용되어 더 많은 아이들이 적절한 시기에 도움을 받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국내 연구진의 빛나는 성과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