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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급 고용한파, 27년 만의 최악 구직난! 2025년 5월 고용동향 심층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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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급 고용한파, 27년 만의 최악 구직난! 2025년 5월 고용동향 심층 분석

 

2025년 5월, 대한민국 노동시장에 '역대급 한파'가 불어닥쳤습니다. 구직자 1명당 일자리 수를 나타내는 구인 배수가 IMF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 이후 27년 만에 5월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입니다. 고용의 질과 양 모두에서 경고등이 켜진 지금, 고용노동부의 최신 통계를 바탕으로 우리 고용시장의 현주소를 심층적으로 파헤쳐 보겠습니다.

 

 

얼어붙은 채용시장: 구인 배수 0.37의 의미

 

가장 뼈아픈 지표는 '구인 배수'입니다. 2025년 5월 구인 배수는 0.37로, 지난해 같은 달의 0.51보다 크게 하락했습니다. 이는 구직자 100명이 일자리를 찾을 때, 기업이 내놓은 일자리는 37개에 불과하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1998년 5월(0.3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사실상 IMF급 구직난이 현실화되었음을 보여줍니다.

  • 신규 구인 인원: 14만 1천명 (전년 동월 대비 24.8% 감소, 27개월 연속 감소)
  • 신규 구직 인원: 37만 6천명 (전년 동월 대비 2.6% 증가)

기업은 채용을 줄이고, 일자리를 찾는 사람은 늘어나는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취업의 문은 그 어느 때보다 좁아졌습니다.

 

 

업종별 희비: 서비스업 '선방' 속 제조업·건설업 '휘청'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 폭 역시 5년 만에 최저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온도차가 뚜렷했습니다.

 

  • 서비스업: 보건복지, 숙박음식업 등을 중심으로 가입자가 늘며 전체 고용을 힘겹게 떠받쳤습니다. 하지만 도소매, 정보통신 분야는 감소세가 지속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 제조업: 전체 가입자 수는 소폭 늘었지만, 외국인 근로자 증가분을 제외하면 내국인 가입자는 1만 6천명 감소하며 20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제조업의 고용 창출 여력이 심각하게 위축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 건설업: 부동산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으며 22개월 연속 가입자 수가 감소했습니다.

 

세대별 격차: 허리세대 40대와 청년층의 눈물

 

고용 한파는 특정 세대에 더욱 가혹했습니다. 인구 감소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29세 이하 청년층과 경제의 허리인 40대의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 29세 이하: 9만 3천명 감소 (35개월 연속 감소)
  • 40대: 3만 7천명 감소 (21개월 연속 감소)

 

반면, 30대와 50대, 60세 이상에서는 가입자가 증가하며 세대 간 고용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양상입니다. 특히 여성 가입자가 남성보다 약 4배 더 많이 증가한 점도 주목할 만한 변화입니다.

 

늘어나는 실업급여, 하반기 전망은 '흐림'

 

고용 불안은 실업급여 지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5월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 1,108억 원에 달했으며, 올해 예산의 절반 가량이 이미 5월까지 소진되었습니다. 정부는 하반기부터 고용 회복세가 더욱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제조업과 건설업의 어려움 속 서비스업 중심의 '일자리 구조 변화'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27년 만의 고용 충격은 단순한 통계 수치를 넘어 우리 사회 전반에 보내는 강력한 경고입니다. 일자리 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특히 어려움을 겪는 제조업, 건설업 및 청년·40대 계층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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