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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조 원전 신화, 체코에서 시작되다: 한수원 두코바니 프로젝트 본계약 체결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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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5일, 대한민국 원자력 산업에 역사적인 이정표가 세워졌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체코 두코바니 5·6호기 신규 원전 사업의 본계약을 최종 체결했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는 단순한 계약을 넘어, 대한민국 원전 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다시 한번 입증한 쾌거입니다.

 

이번 계약은 총사업비 약 26조 원(4,070억 코루나)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K-원전'의 새로운 수출 신화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번 계약의 극적인 과정과 의미,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경쟁사 딴지 뚫고 이뤄낸 극적인 계약

 

이번 본계약 체결은 한 편의 드라마와 같았습니다. 계약 체결 직전, 입찰 경쟁사였던 프랑스전력공사(EDF)가 제기한 '계약체결 금지 가처분' 신청으로 잠시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7월 4일(현지시간), 체코 최고행정법원이 EDF의 가처분 신청을 최종 파기하며 한수원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법원의 결정이 나오자마자 한수원은 발주사인 '두코바니Ⅱ 원자력 발전소(EDU Ⅱ)'와 지체 없이 본계약서에 서명하며 프로젝트 수주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이는 우리 원전 기술의 경쟁력뿐만 아니라, 사업 수행 능력에 대한 체코 측의 굳건한 신뢰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K-원전의 심장, 'APR1000'이 체코에 건설된다

 

한수원은 이번 계약을 통해 체코 두코바니 지역에 1,000MW급 한국형 원전 'APR1000' 2기를 공급하게 됩니다. 신규 원전 부지는 수도 프라하에서 남동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기존 두코바니 1~4호기 원전 옆에 자리 잡게 됩니다.

 

APR1000은 한국이 독자 개발한 APR1400 모델을 유럽의 사업 환경과 요구사항에 맞춰 최적화한 노형입니다. 안전성과 경제성을 모두 갖춰 세계 원전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번 체코 수출을 통해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실히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팀코리아' 총출동! 대한민국 원전 어벤져스

 

이번 사업은 한수원 혼자가 아닌, 대한민국 원전 산업의 최고 전문가들이 모인 '팀코리아'가 함께합니다. 한수원이 주계약자로서 전체 사업을 총괄하며, 각 분야 최고의 기업들이 하도급 형태로 참여합니다.

 

  • 설계: 한전기술
  • 주기기·시공: 두산에너빌리티
  • 시공: 대우건설
  • 핵연료: 한전연료
  • 시운전·정비: 한전KPS

 

이처럼 설계부터 기자재 공급, 시공, 시운전, 핵연료 공급에 이르기까지 원전 건설의 모든 과정을 '팀코리아'가 책임지게 됩니다. 이는 국내 원전 생태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수많은 협력업체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미래를 향한 포석: 테멜린 추가 수주 가능성 UP!

 

두코바니 프로젝트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입니다. 체코 정부는 향후 5년 내에 테멜린 지역에 추가로 원전 2기(테멜린 3·4호기)를 더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번 두코바니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경우, 한수원은 협상을 통해 테멜린 추가 원전 사업까지 수주할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됩니다.

 

한수원은 이미 두코바니 현지에 건설소를 개소하고, 부지 조사를 포함한 초기 업무에 신속히 착수할 예정입니다.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K-원전의 신뢰도를 더욱 높여, 유럽 시장에서 '원전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확고히 다질 것입니다. 26조 원을 넘어 50조, 100조 원의 원전 신화로 이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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