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본 쌀 부족 사태와 한국 쌀 수출의 기회
최근 일본에서는 ‘사재기’ 현상과 쌀 작황 부진, 관광객 급증 등 여러 요인이 겹치면서 시중에 유통되는 쌀이 크게 부족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내 쌀값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폭등했고, 일본 정부가 공공 비축미를 방출하는 등 대책을 내놓았지만 가격 상승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산 쌀이 일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시작하면서 한일 경제협력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고 있습니다.
2. 한국 쌀, 일본 시장에서 주목받다
NH농협무역에 따르면, 올해 4월 전남 해남 쌀 2t을 시작으로 불과 한 달 만에 한국의 대일본 쌀 수출량이 185t에 도달했습니다. 해남 옥천농협의 ‘땅끝햇살’ 2t에 이어 해남 쌀 62t, 강진농협 60t, 하동농협 40t, 삼척농협 20t 등 다양한 지역의 쌀이 일본으로 수출되었습니다. 농협경제지주는 “추가로 약 650t의 수출이 확정되어, 올해 해남, 강진, 하동 등에서 일본으로 수출되는 농협 쌀은 총 830t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까지 사실상 전무했던 일본 수출 실적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입니다.
3. 한일 경제협력의 새로운 이정표와 미래 전망
일본의 쌀 수입 동향을 보면, 아사히신문이 일본 재무성 무역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4월 한 달간 일본이 수입한 쌀은 6838t으로, 지난 1년간(2024년 4월~2025년 3월) 전체 수입량(3011t)의 2.3배에 달했습니다. 주요 수입국은 미국이 80%로 압도적이지만, 한국 쌀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으며 시장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4월 일본 쌀값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98.4%에 달했고, 1월 70.9%, 2월 80.9%, 3월 92.1%로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일본 내 쌀 수급 불균형이 이어질 경우 한국 쌀의 수출 기회는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번 쌀 수출 급증은 단순한 농산물 교역을 넘어, 양국 경제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 쌀의 우수한 품질과 안정적인 공급 능력이 일본에서 인정받으면서, 앞으로 더 다양한 농식품 분야로 한일 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은 국내 쌀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농촌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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