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ookie_domain: 'rachelchun.tistory.com', cookie_flags: 'max-age=0;domain=.tistory.com', cookie_expires: 7 * 24 * 60 * 60 // 7 days, in seconds }); 보이지 않는 공포, 미세플라스틱! 당신의 혈관과 눈까지 침투한다?
 

보이지 않는 공포, 미세플라스틱! 당신의 혈관과 눈까지 침투한다?

반응형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플라스틱 제품들이 환경 속에서 잘게 부서져 만들어지는 미세플라스틱. 그 크기는 통상 5㎜ 이하의 마이크로플라스틱에서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1㎛(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 이하의 나노플라스틱까지 다양합니다.

 

아직 국제적으로 명확한 정의 기준은 없지만, 이 작은 입자들이 지금, 우리도 모르는 사이 건강을 위협하는 '보이지 않는 공포'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일상 속 미세플라스틱, 어디에나 존재한다?

렌즈

 

 

놀랍게도 미세플라스틱은 우리 주변 어디에나 존재합니다. 미세먼지 형태로 공기 중에 떠다니는 것은 물론, 우리가 마시는 탄산음료, 생수, 수돗물에서도 검출됩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섭취하는 채소, 과일과 같은 먹거리, 심지어 매일 사용하는 치약, 로션, 샴푸 등 생활용품에서도 발견되고 있어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우리는 미세플라스틱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환경에 살고 있는 셈입니다.

 

주목할 점: 미세플라스틱은 먹고 마시는 것 외에도 호흡이나 피부 접촉을 통해 우리 몸속으로 들어올 수 있는 다양한 경로를 가지고 있습니다.

 

 

혈관 속 침투? 미세플라스틱의 건강 위해성 논란

 

미세플라스틱

 

 

미세플라스틱이 인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명확히 정립되지 않았지만, 최근 발표되는 연구 결과들은 그 위험성을 강력하게 시사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이탈리아 캄파니아 루이지 반비텔리대학 라파엘레 마르펠라 교수 연구팀은 세계적인 의학저널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충격적인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뇌졸중 위험이 큰 죽상동맥경화증 환자 304명의 혈관 내 혈전(피 찌꺼기)을 분석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150명에게서 폴리에틸렌(PE)이, 31명에게서는 폴리염화비닐(PVC)이 미세한 톱니 모양 등의 형태로 발견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렇게 혈관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뇌졸중, 심장병, 조기사망 등의 위험이 무려 4.5배나 높았다는 분석 결과입니다. 이는 미세플라스틱이 단순히 몸속을 떠도는 이물질이 아니라, 심각한 질병 발생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을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연구팀은 후속 논문('유럽심장저널')에서 "미세플라스틱이 질병과 조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혈관 및 대사 변화를 부르는 동시에 내피 세포와 면역 세포에서 산화 스트레스, 혈소판 응집, 세포 노화, 염증 반응을 촉진할 수 있다"고 밝히며, "미세플라스틱 노출은 심혈관질환 발생에 간과된 위험 요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눈을 통한 침투 가능성까지 제기

 

눈

 

 

최근 국내에서는 미세플라스틱이 소화기계나 호흡기계를 넘어 눈을 통해서도 인체에 침투할 수 있다는 연구 보고가 나오면서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이는 미세플라스틱의 인체 유입 경로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다양하고 직접적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장기적 영향은? 전문가들이 경고하는 잠재적 위험

 

혈관

 

비록 미세플라스틱과 특정 질병 간의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모두 명확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전문가들은 미세플라스틱이 사람의 호흡기계, 소화기계 또는 손상된 피부를 통해 몸속으로 침투하면 다양한 조직에 축적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이러한 축적은 장기적으로 다음과 같은 건강 문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만성 염증 반응 및 면역체계 교란
  • 대사 질환 (비만, 당뇨병, 고혈압 등)
  • 심혈관 질환 악화 또는 유발
  • 세포 손상 및 유전자 변형
  • 생식 독성 및 발달 장애
  • 발암 가능성 증가

 

보이지 않는 위협,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병원

 

 

미세플라스틱의 위협은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정확한 유해성 규명과 관리 기준 마련을 위한 연구가 시급하며, 동시에 개인과 사회 전체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일상생활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올바른 분리배출을 실천하며, 미세플라스틱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등의 노력이 중요합니다.

 

정부와 산업계 또한 미세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 수립과 기술 개발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우리 몸과 환경을 지키기 위한 모두의 관심과 실천이 절실한 때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