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시장에 심상치 않은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다 짓고도 팔리지 않아 건설사의 부담으로 남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이른바 '악성 미분양'이 급증하며 11년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주택 시장의 건전성을 위협하는 중요한 지표로, 특히 지방 시장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악성 미분양' 2만 5천 가구 돌파… 11년 7개월 만에 최다
지난 3월 말 기준,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총 2만 5,117가구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한 달 전(2만 3,722가구)보다 5.9% (1,395가구)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 물량은 지난 2013년 8월 (2만 6,453가구) 이후 가장 많은 수준으로, 주택 시장의 공급 부담과 수요 위축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준공 후 미분양은 건설사의 자금 압박을 가중시키고, 향후 주택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방 '악성 미분양' 2만 가구 넘어서… 지역별 편차 심화
문제는 이 '악성 미분양' 증가세가 지방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은 2만 543가구로, 전월(1만 9,179가구) 대비 1,364가구나 늘어나며 처음으로 2만 가구를 넘어섰습니다.
지역별 증가세도 가파릅니다.
- 전북: 520가구 (전월 대비 +28.4%)
- 경남: 3,026가구 (전월 대비 +23.1%)
절대적인 가구 수 기준으로는 대구가 3,252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남, 경북(2,715가구), 부산(2,438가구) 등이 뒤를 이어, 특정 지역의 미분양 문제가 심각함을 보여줍니다.
전체 미분양은 소폭 감소? '수도권 착시' 주의
아이러니하게도, 전국의 전체 미분양 주택 수는 6만 8,920가구로 전월보다 1.6% 소폭 감소했습니다. 이는 수도권 미분양(1만 6,528가구)이 전월 대비 6.1% 감소한 영향이 큽니다.

하지만 지방의 전체 미분양은 5만 2,392가구로 전월 대비 0.1% 줄어드는 데 그쳐 사실상 변화가 없었습니다. 즉, 전체 미분양 감소는 수도권의 영향일 뿐, 지방은 여전히 미분양 해소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악성 미분양'은 오히려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전체 미분양 수치 개선에도 불구하고 질적으로 좋지 않은 '악성 미분양'이 지방을 중심으로 급증하는 현상은 향후 부동산 시장의 불안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건설사 부실 위험과 지역 경제 침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면밀한 모니터링과 선제적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자료 출처: 국토교통부 '2024년 3월 주택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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