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장기 재무목표는 다름 아닌 '주택 구입'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는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최근 발표한 '2024 전국민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인데요, 여전히 뜨거운 부동산 자산 선호도와 함께,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자산을 불리려는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부터 79세 성인 2,4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된 격년 조사로, 우리나라 국민들의 금융 지식 수준과 태도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여전히 1순위는 '내 집 마련', 자산 증식 욕구도 커져
조사 결과, 장기 재무목표가 있다고 응답한 성인 중 25.8%가 가장 중요한 목표로 '주택 자금 마련'을 꼽았습니다. 이는 직전 조사인 2022년(24.8%)보다 1%포인트 상승한 수치입니다. 한국 사회에서 '내 집 마련'이 갖는 상징성과 안정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여전히 크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주택 구입 다음으로는 '자산 증식'(19.9%), '결혼 자금'(13.9%) 순으로 나타나, 경기 부진 속에서도 현재 보유한 자산을 적극적으로 늘리려는 관심 또한 높아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급격히 밀려난 노후 대비와 교육 자금
하지만 놀라운 점은 다른 장기 목표들의 우선순위 변화입니다. '노후 대비 자금'이 중요하다는 응답은 2022년 15.2%에서 지난해 8.7%로 거의 반 토막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마찬가지로 '교육비 및 학자금 마련'(12.4% → 7.4%) 역시 중요도가 크게 낮아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체감 경기가 팬데믹 시기만큼이나 어려워지면서, 당장 눈앞의 현실적인 문제인 주거나 자산 불리기에 집중하게 되고, 상대적으로 먼 미래의 일인 노후 준비나 교육 자금 마련 등은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시사점: 단기 목표 집중 현상, 장기적 위험은?
이번 조사 결과는 한국 성인들의 재무 목표 설정에 있어 현실적인 어려움과 부동산 중심의 자산 선호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당장의 주거 안정과 자산 증식도 중요하지만, 노후 대비와 같은 장기적인 재무 계획의 중요성이 간과되는 현상은 미래의 잠재적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급변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단기 목표와 장기 목표 사이의 균형 잡힌 재무 계획 수립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입니다.
자료 출처: 한국은행 & 금융감독원 '2024 전국민 금융이해력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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