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아이도 먹는데..." 우리 아이 유산균, 정말 꼭 필요할까요?

 

 

소중한 우리 아이의 장 건강. 혹시 변비나 설사로 고생하진 않을까, 면역력은 괜찮을까 걱정하는 부모님들이 많으십니다. 이런 부모님들의 마음에 불을 지피듯, 분만병원이나 산후조리원, 온라인 맘카페 등 어디서나 아이용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광고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다들 먹인다는데, 우리 아이만 안 먹여도 괜찮을까?", "언제부터, 어떤 제품을 먹여야 할까?" 고민이 깊어지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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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무분별한 정보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전문가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볼 필요가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특정 프로바이오틱스가 어떤 아이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다른 아이에게는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가스, 복부 팽만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어떤 제품이 우리 아이에게 효과가 있을지 미리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게다가 프로바이오틱스는 질병 치료를 위한 '의약품'이 아닌,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일 뿐입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말합니다. "아이에게 유산균을 반드시 먹일 필요는 없다"고요.

 

물론, 항생제 복용 후 장내 환경 개선이 필요하거나 특정 소화기 질환이 있는 경우 등 의사의 판단 하에 유산균 섭취가 권장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의사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할 문제입니다. 단순히 "좋다더라"는 광고나 주변의 권유만으로 아이에게 유산균을 먹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넘쳐나는 광고는 유산균의 긍정적인 측면만을 부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모든 아이에게 동일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 의학적 필수품이 아니라는 점은 간과되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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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장 건강을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것은 유산균 제품 섭취가 아니라, 균형 잡힌 식단(충분한 채소, 과일, 식이섬유 섭취), 충분한 수분 섭취, 규칙적인 생활 습관입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건강 관리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면, 굳이 유산균 제품에 의존할 필요는 없습니다.

 

혹시 아이에게 유산균을 먹여야 할지 고민하고 계셨다면, 광고나 주변 분위기에 휩쓸리기보다 우리 아이의 건강 상태를 먼저 살피고, 필요하다면 소아과 의사와 상담하여 신중하게 결정하시기를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