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직만 찾습니다"…대한민국 과학계 덮친 역설, 이대로 괜찮나?
대한민국 R&D 예산 총액은 삭감 이전 수준으로 복원됐지만, 연구 현장에서는 "신입은 어디서 경력을 쌓느냐"는 절규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가 대규모 '한계도전형 R&D'에 집중하는 사이, 연구 경력을 시작해야 할 신진연구자들의 '경력 사다리'가 끊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대로 가다간 대한민국 R&D 토양에 씨앗을 뿌리지 못해 기초연구 생태계 전체가 고사할 것이라는 심각한 우려가 제기됩니다. "학생을 받을 수 없다"…참담한 신진 교수의 현실 지난해 지방대 이공계 교수로 임용된 A씨는 최근 대학원 입학을 문의한 학생을 눈물을 머금고 돌려보내야 했습니다. 연구 과제가 없어 학생에게 인건비조차 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내 능력이 부족한 탓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참담함을 느꼈다"고 토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