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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다가 아니었어!" 알리·테무 써보니… 한국 소비자 절반 이상, '이것' 때문에 국내몰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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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계 온라인 쇼핑몰의 파격적인 가격 공세가 국내 유통 시장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초저가'를 무기로 빠르게 사용자를 늘려가고 있지만, 정작 이들 플랫폼을 이용해 본 국내 소비자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놀랍게도, 가격이 조금 더 비싸더라도 품질이나 신뢰도가 높은 국내 온라인 쇼핑몰을 선택하겠다는 소비자가 절반을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최근 발표한 '중국 유통 플랫폼의 글로벌 확장과 대응 방안' 보고서가 그 생생한 목소리를 담고 있습니다.

 

 

중국 직구, 써보니 알겠다? KISDI 보고서가 말해주는 것

 

 

 

KISDI는 지난 1월, 최근 3개월 내 알리익스프레스(알리), 테무, 쿠팡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 이용 경험이 있는 20세부터 69세까지의 국민 1,23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 조사에서 국내 소비자들의 쇼핑몰 이용 현황과 인식이 흥미롭게 드러났습니다.

 

  • 플랫폼 이용 경험률: 조사 시점 3개월 이내 이용 경험은 역시 쿠팡이 85.1%로 압도적이었습니다. 그 뒤를 이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가 75.5%를 기록했죠. 반면, 화제의 중심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아직 20~30%대의 구매 경험률을 보이는 데 그쳐, 아직은 국내 플랫폼의 아성이 견고함을 보여주었습니다.
  • 가격 vs 신뢰, 소비자들의 선택은?: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중국 쇼핑몰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 중 54.8%가 "가격이 비싸더라도 믿을만한 국내 쇼핑몰을 이용하겠다"고 응답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저렴한 가격만으로는 장기적인 고객 충성도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무엇이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나: 구매 요인 비교

 

 

소비자들이 각 플랫폼을 선택하는 이유는 명확히 갈렸습니다.

 

  • 알리 & 테무 선택 이유: 역시나 저렴한 가격이었습니다. 응답자의 약 70%가 이를 가장 주요한 구매 이유로 꼽았습니다. "같은 물건이면 훨씬 싸니까"라는 인식이 지배적인 것이죠.

 

  • 쿠팡 선택 이유: 국내 대표주자인 쿠팡의 경우, 빠른 배송을 선택한 소비자가 74.1%로 가장 높았습니다. "오늘 주문하면 내일 새벽에"라는 로켓배송의 위력이 여실히 드러난 대목입니다.

 

품질에 대한 인식 차이도 뚜렷했습니다. 응답자의 60.9%는 "국내 온라인 쇼핑몰 상품의 품질이 중국 온라인 쇼핑몰보다 좋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품질이 유사한 상품인 경우 중국 온라인 쇼핑몰 상품의 가격이 더 싸다"는 응답도 67.7%에 달해, 소비자들은 '가격 대비 품질'을 꼼꼼히 따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싼 게 비지떡? 중국 직구의 그늘과 개선 요구

 

저렴한 가격의 유혹 뒤에는 그림자도 있었습니다.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한 후 문제가 발생했거나 불만족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가 무려 60.7%에 달했습니다. 이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치입니다.

 

플랫폼별 개선 요구사항도 눈에 띕니다. 특히 테무 사용자의 절반 이상은 상품의 품질 관리 강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저렴한 가격도 좋지만, 최소한의 품질은 보장되어야 한다는 목소리인 셈입니다. (참고로 쿠팡 이용자들은 리뷰의 신뢰성 강화를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가격 너머의 가치를 찾는 현명한 소비자들

 

 

이번 KISDI 보고서는 국내 소비자들이 단순히 최저가만 쫓는 것이 아니라, 가격, 품질, 배송, 신뢰도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합리적인 선택을 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중국계 플랫폼의 공세가 거세지만, 국내 플랫폼들은 자신들의 강점(빠른 배송, 상대적으로 높은 품질과 신뢰)을 더욱 강화하고, 중국 플랫폼들은 약점(품질 관리, 고객 서비스)을 개선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습니다.

 

결국, 소비자들은 더 나은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선택할 것입니다. 알리와 테무의 공습 속에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해 나갈지, 그리고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자료: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중국 유통 플랫폼의 글로벌 확장과 대응 방안'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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