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식의 왕, 라면! 라면을 끓일 때 여러분은 어떤 물을 사용하시나요? 수돗물을 바로 틀어 넣으시나요, 아니면 정수기 물이나 생수를 고집하시나요? 이 사소해 보이는 질문 뒤에는 한국인의 물 사용에 대한 다양한 인식과 습관이 숨어있습니다.
최근 환경부가 발표한 '2025년 수돗물 먹는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그 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전국 7만 2천여 가구를 대상으로 한 이 조사는 우리 집 물 사용의 현주소를 보여줍니다.
직접 마시는 물: 정수기 강세 속 수돗물 음용률 '소폭 상승'

집에서 어떤 물을 마시는지(중복응답 허용) 물었을 때, 정수기 물을 마신다는 가구가 53.6%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뒤를 이어 "수돗물을 그대로 또는 끓여서 마신다"는 응답이 37.9%, 먹는 샘물(생수)을 사서 마신다는 가구는 34.3%로 나타났습니다.
주목할 점은 수돗물 음용률이 직전 조사였던 2021년(36.0%)보다 1.9%포인트 상승했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정수기 물(4.2%p ↑)과 먹는 샘물(1.4%p ↑) 음용률도 함께 상승했는데, 이는 중복응답이 가능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다양한 선택지를 활용하는 가구가 늘어난 셈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라면을 끓일 때는 수돗물을 사용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밥과 음식을 조리할 때 수돗물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끓여서 사용한다는 가구가 전체의 66.0%로 압도적으로 높았기 때문입니다. 정수기 물은 40.8%, 먹는 샘물은 13.0%에 그쳤습니다.
차나 커피에는 어떤 물을? 수돗물 vs 정수기 '팽팽'

차나 커피를 끓일 때 사용하는 물은 어떨까요? 이 경우에는 수돗물 사용(47.5%)과 정수기 물 사용(48.9%)이 거의 비슷한 비율로 나타났습니다. 먹는 샘물을 사용한다는 응답은 19.4%였습니다. 직접 음용보다는 덜하지만, 끓이는 용도에서는 여전히 수돗물에 대한 신뢰가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수돗물, 왜 안 마실까? '낡은 수도관'과 '막연한 불안감'

수돗물을 직접 마시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낡은 수도관의 불순물이 걱정된다'(34.3%)는 답변이었습니다. 이어서 '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아서'(21.5%), '염소 냄새'(13.2%)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수돗물 자체의 수질 문제보다는 공급 과정에서의 오염 가능성과 심리적 불안감이 주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수돗물 만족도: 전체 응답자의 58.2% (약간 만족 51.4%, 매우 만족 6.8%)
만족도 향상을 위해 필요한 것:
- 상수원 수질관리 (27.7%)
- 지방자치단체의 낡은 수도관 교체·세척 (22.8%)
수돗물 만족도 문항에서 '보통'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6.6%였으며, '불만족'이라고 한 응답자는 5.2%(약간 불만족 5.1%, 매우 불만족 0.1%)로 비교적 낮았습니다.
수돗물의 가치: 편리하지만, 건강과 맛은 '글쎄?'

수돗물의 다양한 측면에 대한 인식도 조사되었습니다. '매우 편리하다' 또는 '그런 편이다'라고 긍정적으로 답한 응답자는 80.1%에 달했습니다. 경제적인지(75.4%), 수질을 믿을 수 있는지(61.3%), 환경에 도움이 되는지(60.1%)에 대해서도 과반수가 긍정적인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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