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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판도 바꾸는 PB의 힘, 브랜드 전략이 달라졌다

 

최근 유통업계는 자체 브랜드(PB, Private Brand) 상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유명 제조사 브랜드(NB) 상품 위주의 판매 전략이 주를 이뤘지만, 현재는 PB 상품이 유통업체의 핵심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그 배경에는 소비자들의 가치 소비 성향 변화와 브랜드에 대한 인식 변화가 있으며, 이에 따라 PB는 이제 ‘저렴한 대체품’이 아닌 ‘합리적이고 차별화된 선택’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PB 상품이 유통업계에 끼치는 영향, 브랜드 전략의 변화, 그리고 소비 패턴의 진화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유통업계의 PB 집중 전략

최근 몇 년간 국내 주요 유통사들은 자체 브랜드(PB) 상품의 비중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마트의 ‘노브랜드’, 롯데마트의 ‘초이스엘’, 홈플러스의 ‘심플러스’, 쿠팡의 ‘쿠팡 PB’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들 브랜드는 저렴한 가격에 일정 이상의 품질을 보장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으며, 유통업체의 수익성 개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단순히 ‘제조사 제품을 싸게 파는 유통 플랫폼’이었던 유통업체들이, 이제는 ‘제조사 역할’까지 일부 수행하며 수직 통합 구조를 강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PB 상품은 유통업체가 제품 기획부터 제조, 유통, 마케팅까지 모든 과정을 주도할 수 있기 때문에 원가를 낮추면서도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소비자 데이터를 활용해 실질적인 수요 기반의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이러한 흐름은 팬데믹 이후 고물가 시대에 접어들며 더욱 가속화되었고,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의 니즈와 정확히 맞물리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브랜드 개념의 변화와 PB의 진화

PB 상품이 단순한 ‘저가형 제품’이라는 인식을 벗어나고 있다는 점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과거에는 NB 제품이 품질과 신뢰의 상징이었다면, 이제는 유통사의 PB 상품이 오히려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선택’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낮아지고 있으며, 제품 자체의 디자인, 가치, 브랜드 메시지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유통사들도 PB 상품의 디자인, 패키징, 브랜딩에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노브랜드는 ‘가성비’를 넘어서 ‘소비자의 선택을 돕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쿠팡의 PB 상품군은 프리미엄 상품 라인을 도입해 기존의 인식을 뒤엎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일부 PB 상품은 SNS에서 바이럴 마케팅에 성공하며 단기간에 ‘품절 대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브랜드의 정의가 ‘제조사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는 지금, PB는 유통업체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해 최적화된 제품을 제안하는 하나의 브랜드로서 기능하고 있습니다.


소비 패턴 변화와 PB의 확대 가능성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 변화는 PB 상품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첫째,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가치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브랜드보다 실제 효용을 중요시하는 이들은 가격 대비 품질이 뛰어난 PB 상품을 선호하게 됩니다.

 

둘째, 온라인 쇼핑의 증가와 함께 유통사의 PB 상품 노출 빈도도 높아졌습니다. 특히 쿠팡, 마켓컬리 등 온라인 플랫폼은 자사 PB 상품을 메인 페이지에 배치하며 적극적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고 있습니다.

 

또한, ESG 경영 및 친환경 소비에 대한 관심 증가도 PB 확산의 배경 중 하나입니다. 유통사들은 PB 상품을 통해 재활용 포장, 무첨가 원료, 로컬푸드 등의 요소를 적극 반영하고 있으며, 이는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합니다. 향후에는 기능성 식품, 건강 간편식, 지속가능 소재의 생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로 PB의 확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론적으로 PB 상품은 유통업계의 수익 모델을 다각화하고,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브랜드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전략이 되고 있습니다.


PB 상품은 이제 단순한 ‘저가 대체품’을 넘어, 유통사의 정체성과 소비자의 선택 기준을 모두 아우르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유통업계는 PB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소비자에게는 더욱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PB의 진화는 계속될 것이며, 소비자는 더 많은 선택권과 더 높은 만족도를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유통업계와 소비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이 흐름을 지켜보며, 스마트한 소비를 실천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