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출산에 대한 긍정적 변화의 바람: 여성 결혼 의향 10%↑, "자녀는 필수" 70% 돌파!

 

 

최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발표한 '결혼·출산·양육 및 정부 저출생 대책 인식 조사' 결과는 우리 사회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특히 결혼과 자녀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눈에 띄게 증가하며, 저출산 문제 해결에 대한 희망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3월과 9월에 이은 세 번째 조사로, 전국 만 25~49세 국민 26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주목할 만한 변화들이 나타났습니다.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 꾸준한 상승세

 

조사에 따르면,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은 지난해 3월 70.9%에서 9월 71.5%를 거쳐 올해 3월에는 72.9%로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이는 사회적으로 결혼의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주목할 점: 여성의 결혼 의향 급증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여성들의 결혼 의향입니다. 1년 전 48.2%였던 여성의 결혼 의향은 올해 3월 57.4%로 10% 포인트 가까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러한 상승세는 결혼에 대한 여성들의 생각이 이전보다 훨씬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만 25~29세 젊은 여성층에서도 이러한 경향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작년 3월 56.6%였던 25~29세 여성의 결혼 의향은 올해 3월 64%로 크게 올랐습니다. 이는 젊은 세대, 특히 여성들이 결혼을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고려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하며, 사회 전반의 분위기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중요한 대목입니다.

 

 

"자녀는 있어야 한다" 인식 확산과 출산 의향 증가

 

결혼뿐만 아니라 자녀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작년 3월 61.1%에서 올해 3월 70.9%로 크게 증가하며 70%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자녀 양육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더불어, 현재 자녀가 없는 미혼 또는 기혼 남녀의 출산 의향도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습니다. 같은 기간 출산 의향은 32.6%에서 39.7%로 상승하며, 앞으로 아이를 낳아 기르려는 의지가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저출산 현상에 대한 사회적 우려 속에서 나타난 반가운 소식입니다.

 

 

일·가정 양립,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핵심 과제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높아지는 만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 조성이 중요합니다. 이번 조사에서 일·가정 양립 분야에서 강화되어야 할 과제로 남성은 '육아휴직 급여 상한액 추가 인상'을, 여성은 '엄마·아빠의 육아기 유연근무 사용 활성화'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이는 경제적 지원과 함께 유연한 근무 환경이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보여줍니다.

 

 

특히 맞벌이 가구의 자녀 양육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육아 지원 제도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직장 문화'(55.6%)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단순히 제도를 마련하는 것을 넘어, 실제 현장에서 눈치 보지 않고 이러한 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 기업 문화 조성이 시급함을 강조하는 결과입니다. 제도적 지원과 함께 사회적 인식 개선이 병행되어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긍정적 변화의 시작, 지속적인 노력 필요

 

이번 조사 결과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한 줄기 희망을 보여줍니다.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 흐름이 실제 결혼율과 출산율 증가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정부, 기업, 그리고 사회 전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육아 지원 제도의 실질적인 확대와 함께, 일과 가정이 조화롭게 양립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앞으로 이러한 긍정적 변화가 더욱 확산되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쳐나는 사회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