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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위협: 평범한 파일 속에 숨겨진 간첩 지령, 스테가노그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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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사회에 충격을 준 간첩 사건들 속에서 주목받는 기술이 있습니다. 바로 '스테가노그라피(Steganography)'입니다. 언뜻 보기에는 평범한 사진이나 동영상 파일이지만, 그 안에는 비밀스러운 지령이나 정보가 숨겨져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스테가노그라피란 무엇인가?

스테가노그라피는 그리스어로 '감춰진(Stegano)'과 '통신(Graphy)'의 합성어입니다. 이름 그대로, 데이터를 다른 데이터 안에 교묘하게 숨겨 그 존재 자체를 감추는 정보 은닉 기술을 의미합니다. 흔히 암호화(Encryption)와 혼동될 수 있지만, 암호화는 데이터 내용을 알아보지 못하게 바꾸는 것이고, 스테가노그라피는 데이터가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를 숨기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해변 사진(커버 파일, Cover File) 속에 북한의 지령문(비밀 메시지)을 코드 형태로 삽입하여, 겉보기에는 똑같은 해변 사진처럼 보이는 새로운 파일(스테고 파일, Stego File)을 만들어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전문적인 분석 도구나 복호화 키 없이는 숨겨진 메시지의 존재를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실제 간첩 사건에서의 활용 사례

본문에서 언급된 것처럼, 스테가노그라피는 실제 안보 위해 사건에서 지속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 민주노총 전 간부 간첩 사건 (2023년):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과 접촉하고 지령을 수행한 혐의로 기소된 이 사건에서, 피의자들의 USB 등 저장매체에서 스테가노그라피 기법이 적용된 파일이 발견되었습니다. 수사기관은 이를 복호화하여 북한 문화교류국의 지령문 존재를 확인했고, 이는 유죄 판결의 중요한 증거가 되었습니다.
  • 충북동지회 사건 (2021년): 청주 지역 활동가들이 북한의 지령을 받아 이적행위를 한 혐의로 검거된 이 사건에서도 스테가노그라피가 사용된 정황이 포착되었습니다.

이처럼 북한 공작 부서는 지령 하달 및 정보 교환 수단으로 스테가노그라피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그 수법 또한 점점 더 고도화되는 추세입니다.

경찰의 대응과 안보 수사 역량 강화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국정원으로부터 대공수사권을 넘겨받은 경찰은 안보 수사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특히 스테가노그라피와 같은 최신 기술을 이용한 안보 위해 활동을 탐지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고도화되는 은닉 기법에 맞서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스테가노그라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위협이지만, 디지털 시대의 안보에 심각한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 관련 기술에 대한 이해와 함께, 이에 대응하기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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